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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방토: 경오·신미路傍土

경오·신미 두 간지의 납음으로, 납음 오행은 토입니다. 길가의 흙에 빗댄 이름으로, 《삼명통회》의 원문으로 그 모습과 이름의 까닭을 읽습니다.

사주클래스 명리 사전 · 2026년 10월 정리

간지
경오 · 신미
납음 오행
토
짝
벽상토(경자·신축)
원문 표기
路傍土

한자 풀이

路길 로傍곁 방土흙 토

路(길 로)·傍(곁 방)·土(흙 토), 곧 길가의 흙이라는 뜻입니다.

《삼명통회》가 그린 모습

路傍土者,大地連途,平田萬頃,禾稼賴以資生,草木由之暢茂。

노방토는 넓은 땅에 길이 이어지고 평평한 밭이 만 이랑인 흙이다. 곡식이 이 흙에 기대어 자라고, 풀과 나무가 이 흙으로 말미암아 무성하다.

《삼명통회(三命通會)》 권1, 사고전서본, 路傍土 장
간지원문풀이
경오庚午土:路傍乾土,喜水及春。길가의 마른 흙이다. 물과 봄을 반긴다.
신미辛未土:含萬寶待秋成,喜秋及火。온갖 보배를 머금고 가을의 결실을 기다린다. 가을과 화를 반긴다.

위 표는 같은 책의 ‘육십갑자의 성질과 길흉(釋六十甲子性質吉凶)’에서 두 간지의 물상과 반기는 것을 옮긴 것입니다. 원문은 그 뒤에 글자 모양이나 옛 신살의 이름(평두·현침·파자 같은 것)을 덧붙여 두었는데, 오늘날의 명리에서는 거의 쓰지 않아 싣지 않았습니다.

이름의 까닭 1: 사람의 일생에 빗대어

《삼명통회》는 열두 지지를 둘씩 묶어 사람의 일생과 만물의 한 해에 빗대고, 그 자리에 맞춰 납음의 이름을 설명합니다. 노방토의 두 지지 오·미는 다음 자리입니다.

午未二位,陰陽彰露,物已成齊,人至五十六十,富貴貧賤可知,凡百興衰可見。

오·미 두 자리는 음양이 환히 드러나 만물이 고루 이루어진 때라, 사람이 쉰·예순에 이르면 부귀와 빈천을 알 수 있고 온갖 흥망을 볼 수 있다.

《삼명통회(三命通會)》 권1, 사고전서본, 논납음취상(論納音取象)

庚午辛未,氣當承形,物以路彰,有形可質,有物可彰,乃曰路傍土也。

경오·신미는 기운이 형체를 이어받을 때라 만물이 길에서 드러난다. 형체가 있어 바탕을 따질 수 있고 사물이 있어 드러낼 수 있으니 노방토라 한다.

《삼명통회(三命通會)》 권1, 사고전서본, 논납음취상

이름의 까닭 2: 운성으로 따진 풀이

庚午辛未,未中之木而生午位之旺火,火旺則土於斯而受形,土之始生,未能育物……

미 속의 나무가 오 자리의 왕한 불을 생하니, 불이 왕하면 흙이 여기서 형체를 받는다. 그러나 흙이 막 생겨나 아직 만물을 기르지 못하니, 길가의 흙에 빗댔다.

《삼명통회(三命通會)》 권1, 사고전서본, 일가(日家)의 설
두 풀이의 관계《삼명통회》는 이 ‘일가의 설’을 옮긴 뒤 「其說雖鑿,與前互相發明,可以見古人取象之義也。」라고 덧붙였습니다. 그 설명은 억지스러운 데가 있으나 앞의 설명과 서로 밝혀 주어, 옛사람이 상을 취한 뜻을 볼 수 있다.

셈으로 구하는 납음 오행

납음 오행은 셈으로도 구할 수 있습니다. 《삼명통회》가 전하는 방법 가운데 두 가지를 이 납음에 직접 적용해 보았습니다.

大衍之數五十,其用四十九,先布四十九數,却用太玄數:甲己、子午九,乙庚、丑未八,丙辛、寅申七,丁壬、卯酉六,戊癸、辰戌五,巳亥單名四。以五數除,不滿五者作納音,屬水一,火二,木三,金四,土五,相生取用便是。

대연의 수는 쉰이고 쓰는 것은 마흔아홉이다. 마흔아홉을 펼쳐 놓고 태현수(갑·기·자·오는 9, 을·경·축·미는 8, 병·신·인·신은 7, 정·임·묘·유는 6, 무·계·진·술은 5, 사·해는 4)를 쓴다. 다섯씩 덜어 다섯이 안 되게 남은 수로 납음을 정하는데, 1은 수, 2는 화, 3은 목, 4는 금, 5는 토이고, 그 오행이 생하는 오행을 취한다.

《삼명통회(三命通會)》 권1, 사고전서본, 총론납음(總論納音)

경 8 + 오 9 + 신 7 + 미 8 = 32

49 – 32 = 17

다섯씩 덜고 남는 수: 2, 곧 화

화가 생하는 오행은 토. 그래서 노방토의 납음 오행은 토입니다.

또 하나는 ‘육미지론(六微旨論)’의 방법입니다. 지지마다 정해진 천간까지 그 간지의 천간에서부터 세어, 일곱이면 금, 셋이면 화, 아홉이면 목, 하나면 토, 다섯이면 수로 봅니다.

子午數至庚,丑未數至辛,寅申數至戊,卯酉數至己,辰戌數至丙,巳亥數至丁。

자·오는 경까지, 축·미는 신까지, 인·신은 무까지, 묘·유는 기까지, 진·술은 병까지, 사·해는 정까지 센다.

《삼명통회(三命通會)》 권1, 사고전서본, 총론납음
간지세어 갈 천간센 수납음 오행
경오경1토
신미신1토

짝을 이루는 납음과 격팔상생

천간은 같고 지지가 서로 마주 보는(충) 간지의 납음이 노방토의 짝입니다. 노방토와 짝을 이루는 것은 벽상토(경자·신축)입니다.

庚子辛丑對庚午辛未,壁上路傍,形分聚散,類別死生也。

벽의 흙과 길가의 흙은 모양이 모임과 흩어짐으로 나뉘고, 무리가 죽음과 삶으로 갈린다.

《삼명통회(三命通會)》 권1, 사고전서본, 대대(對待)

納音之法,同類娶妻,隔八生子。甲子金之仲,同位娶乙丑,隔八下生壬申金之孟;壬申同位娶癸酉,隔八上生庚辰金之季;庚辰同位娶辛巳,隔八下生戊子火之仲。

납음의 법은 같은 무리에서 아내를 얻고, 여덟째에서 자식을 낳는다. 갑자는 금의 가운데(仲)로, 같은 자리의 을축을 아내로 맞고 여덟째 아래로 임신, 곧 금의 처음(孟)을 낳는다. 임신은 계유를 맞아 여덟째 위로 경진, 곧 금의 끝(季)을 낳고, 경진은 신사를 맞아 여덟째 아래로 무자, 곧 화의 가운데를 낳는다.

《삼명통회(三命通會)》 권1, 사고전서본, 총론납음(《몽계필담》의 설)
격팔상생의 차례
갑오에서 시작해 여덟째 간지마다 이어 가는 차례(둘째 바퀴)에서 13번째
이 납음의 자리
토의 중(仲). 첫 간지 경오의 지지가 오라 자·오(가운데)의 자리입니다.

《삼명통회》는 《몽계필담》을 따라 「六十甲子納音本六十律旋相為宮法也」라고 했습니다. 육십갑자의 납음은 본래 육십 율이 돌아가며 궁(宮)이 되는 법에서 나왔다는 뜻으로, 납음을 ‘소리(音)’라 부르는 까닭입니다. 여덟째마다 낳는 이 차례는 율려가 서로 낳는 법과 같은 방식입니다(율려).

이 간지의 일주와 해

간지일주해(입춘부터)
경오경오일주1930년 · 1990년
신미신미일주1931년 · 1991년

해의 간지는 양력 1월 1일이 아니라 입춘에 바뀝니다. 입춘 전에 태어났다면 앞 해의 간지입니다(절기).

읽을 때 알아 둘 점

  • 납음은 년주를 중심으로 보던 옛 법(고법)에서 많이 썼고, 일간을 중심으로 보는 자평 명리에서는 보조로 봅니다(이허중과 삼주).
  • 원문은 《삼명통회》 사고전서본을 따랐고, 오늘 흔히 쓰는 표기와 다른 이름은 그대로 두었습니다.
  • 같은 책의 납음 장에는 다른 납음과 만날 때의 좋고 나쁨이 길게 이어지지만, 년주 납음끼리 견주는 고법이라 여기서는 그림과 이름의 까닭만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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