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전·구추八專 · 九醜
고전이 한 대목에서 함께 다룬 일주 신살입니다. 팔전은 간지가 한 기운으로 뭉친 여덟 간지, 구추는 자·오·묘·유 위의 아홉 일주입니다.
- 기준
- 일주(팔전은 시주도)
- 팔전
- 갑인·을묘·기미·정미·경신·신유·무술·계축
- 구추
- 임자·임오·무자·무오·기유·기묘·을묘·신유·신묘
- 고전
- 《삼명통회》 권3
한자 풀이
八(여덟 팔)·專(오로지 전)은 여덟 가지 오로지 뭉친 날, 九(아홉 구)·醜(추할 추)는 아홉 가지 추한 날입니다.
팔전과 구추 한눈에
팔전(八專)과 구추(九醜)는 일주로 보는 신살로, 고전이 한 대목에서 함께 다룬 짝입니다. 팔전은 간지가 한 기운으로 뭉친 여덟 간지, 구추는 자·오·묘·유 위에 앉은 아홉 일주입니다. 옛 글은 둘을 남녀의 정과 관련된 살로 보았습니다.
팔전(八專)
| 간지 | 한자 | 지지의 지장간 | 일지의 십성 |
|---|---|---|---|
| 갑인 | 甲寅 | 무·병·갑 | 비견 |
| 을묘 | 乙卯 | 갑·을 | 비견 |
| 기미 | 己未 | 정·을·기 | 비견 |
| 정미 | 丁未 | 정·을·기 | 식신 |
| 경신 | 庚申 | 무·임·경 | 비견 |
| 신유 | 辛酉 | 경·신 | 비견 |
| 무술 | 戊戌 | 신·정·무 | 비견 |
| 계축 | 癸丑 | 계·신·기 | 편관 |
구추(九醜)
| 일주 | 한자 | 일지의 십성 |
|---|---|---|
| 임자 | 壬子 | 겁재 |
| 임오 | 壬午 | 정재 |
| 무자 | 戊子 | 정재 |
| 무오 | 戊午 | 정인 |
| 기유 | 己酉 | 식신 |
| 기묘 | 己卯 | 편관 |
| 을묘 | 乙卯 | 비견 |
| 신유 | 辛酉 | 비견 |
| 신묘 | 辛卯 | 편재 |
고전 원문
淫慾妨害煞。《壺中子》云:’老醉秦樓十二,直緣重犯八專;少亡楚甸八千,應是疊逢九醜。’蓋言八專爲淫慾之煞,九醜爲妨害之辰。八專乃甲寅、乙卯、己未、丁未、庚申、辛酉、戊戌、癸丑是也。日上有不正之妻,時上有不正之子。女人犯者,不擇親疏;犯多者尤緊。九醜乃壬子、壬午、戊子、戊午、己酉、己卯、乙卯、辛酉、辛卯是也。婦人犯者,主產厄;男犯,多醜不令終。
음욕과 해를 끼치는 살(淫慾妨害煞)이다. 《호중자》에 ‘늙도록 진루(秦樓) 열두 곳에서 취한 것은 팔전을 거듭 범했기 때문이고, 젊어 초나라 들판의 팔천이 죽은 것은 구추를 겹쳐 만났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팔전은 음욕의 살이고 구추는 해를 끼치는 자리라는 말이다. 팔전은 갑인·을묘·기미·정미·경신·신유·무술·계축이다. 일에 있으면 바르지 못한 아내가, 시에 있으면 바르지 못한 자식이 있다. 여자가 범하면 가깝고 먼 것을 가리지 않고, 많이 범할수록 심하다. 구추는 임자·임오·무자·무오·기유·기묘·을묘·신유·신묘다. 부인이 범하면 해산의 액이 있고, 남자가 범하면 추한 일이 많아 끝이 좋지 않다.
《삼명통회》 권3, 여러 신살을 모아 논한 대목
고전의 말은 매우 박합니다. 정과 욕망을 다스리지 못하면 집안을 흔든다는 옛 윤리가 담긴 표현이라, 오늘날 그대로 읽기는 어렵습니다.
성립 원리
팔전의 여덟 간지는 모두 천간이 지지의 지장간 속에 그대로 들어 있습니다(갑인의 갑, 을묘의 을, 정미의 정, 기미의 기, 경신의 경, 신유의 신, 무술의 무, 계축의 계). 간지가 한 기운으로 오로지(專) 뭉쳤다는 이름 그대로, 자기 기운이 강하고 욕구와 감정이 뚜렷한 모양입니다. 구추의 아홉 일주는 지지가 모두 자·오·묘·유, 곧 도화가 되는 왕지라 감정과 매력의 기복이 큰 자리에 앉았습니다.
오늘의 읽기
- 팔전: 자기 기운이 오로지 뭉쳐 하고 싶은 것이 분명하고 정이 깊습니다. 그 힘을 한 사람, 한 분야에 쏟으면 집중력이 되고, 흩어지면 감정의 굴곡이 됩니다.
- 구추: 왕지 위의 일주라 매력과 감정이 뚜렷합니다. 고전이 말한 해산의 액은 오늘날 출산 때의 건강 관리를 살피라는 정도로 읽습니다.
- 일과 시: 고전은 팔전을 일과 시로 나누어 보았습니다. 이 사전과 만세력은 일주와 시주의 팔전을 함께 표시합니다.
- 겹칠 때: ‘많이 범할수록 심하다’고 했으니 팔전이 일과 시에 함께 있거나 도화·홍염과 겹치면 감정 관리를 더 권합니다(도화살).
사례 1: 팔전
| 시주 | 일주 | 월주 | 년주 | |
|---|---|---|---|---|
| 십성 | 식신 | 일간 | 상관 | 편인 |
| 천간 | 乙을목 | 癸계수 | 甲갑목 | 辛신금 |
| 지지 | 卯묘목 | 丑축토 | 午오화 | 未미토 |
| 십성 | 식신 | 편관 | 편재 | 편관 |
| 지장간 | 甲 乙 | 癸 辛 己 | 丙 己 丁 | 丁 乙 己 |
오행 개수(천간·지지 여덟 글자): 목 3 · 화 1 · 토 2 · 금 1 · 수 1
계축 일주는 천간 계가 일지 축의 지장간 속에 그대로 있어 팔전입니다. 자기 기운이 뚜렷해 정을 주면 깊이 주는 모양으로 읽습니다.
사례 2: 구추
| 시주 | 일주 | 월주 | 년주 | |
|---|---|---|---|---|
| 십성 | 비견 | 일간 | 식신 | 정재 |
| 천간 | 戊무토 | 戊무토 | 庚경금 | 癸계수 |
| 지지 | 午오화 | 子자수 | 申신금 | 酉유금 |
| 십성 | 정인 | 정재 | 식신 | 상관 |
오행 개수(천간·지지 여덟 글자): 목 0 · 화 1 · 토 2 · 금 3 · 수 2
무자 일주는 왕지 자를 깔고 앉은 구추입니다. 일지의 십성(정재)으로 감정과 매력이 어떤 결로 드러나는지 읽습니다.
읽을 때 주의할 점
- 팔전·구추를 근거로 사람의 품행을 판단하지 않습니다. 옛 윤리가 담긴 박한 이름입니다.
- 일주 하나로 정하는 신살이라 명식 전체의 균형과 배우자궁의 관계를 먼저 봅니다.
칼럼
오로지 뭉친 기운
팔전의 專은 ‘오로지’라는 글자입니다. 한 가지에 마음을 다 쏟는 것을 전심(專心)이라 하듯, 팔전은 간지가 한 기운으로 뭉친 날입니다.
오로지 뭉친 기운은 쏟을 곳을 잘 고르면 큰 힘이 됩니다. 옛사람이 이 날을 경계한 것도 그 힘이 커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