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귀인太極貴人
일간의 오행이 태어나는 곳과 돌아가 쉬는 곳, 그 두 끝입니다. 일의 시작과 끝을 잘 맺고 근본을 탐구하는 기운으로 읽습니다.
- 기준
- 일간
- 원리
- 오행의 시작과 끝
- 고전
- 《삼명통회》 권3 〈논태극귀〉
한자 풀이
太(클 태)·極(다할 극)은 만물의 근원이자 돌아가는 끝, 貴人(귀할 귀·사람 인)은 귀한 사람입니다.
태극귀인 한눈에
태극귀인(太極貴人)은 일간을 기준으로 찾는 귀인입니다. 태극은 만물이 처음 생겨나는 근원이자 모든 것이 돌아가 거두어지는 끝이라, 일의 시작과 끝을 잘 맺고 근본을 탐구하는 기운으로 읽어 왔습니다. 학문·철학·종교와 인연이 깊다고 봅니다.
| 일간 | 태극귀인 | 일간에게 십성 | 일간의 운성 |
|---|---|---|---|
| 갑목 | 자수 · 오화 | 정인 · 상관 | 목욕 · 사 |
| 을목 | 자수 · 오화 | 편인 · 식신 | 병 · 장생 |
| 병화 | 묘목 · 유금 | 정인 · 정재 | 목욕 · 사 |
| 정화 | 묘목 · 유금 | 편인 · 편재 | 병 · 장생 |
| 무토 | 축토 · 진토 · 미토 · 술토 | 겁재 · 비견 · 겁재 · 비견 | 양 · 관대 · 쇠 · 묘 |
| 기토 | 축토 · 진토 · 미토 · 술토 | 비견 · 겁재 · 비견 · 겁재 | 묘 · 쇠 · 관대 · 양 |
| 경금 | 인목 · 해수 | 편재 · 식신 | 절 · 병 |
| 신금 | 인목 · 해수 | 정재 · 상관 | 태 · 목욕 |
| 임수 | 사화 · 신금 | 편재 · 편인 | 절 · 장생 |
| 계수 | 사화 · 신금 | 정재 · 정인 | 태 · 사 |
고전 원문
太極者,太初也,始也,物造於初爲太極,成也,收也,物有所歸曰極。造化始終相保,乃曰太極貴也。
태극이란 태초이고 시작이니 만물이 처음 지어지는 것이 태(太)이고, 이루고 거두어 만물이 돌아가는 곳이 극(極)이다. 조화의 시작과 끝이 서로 지켜 주니 태극귀라 한다.
《삼명통회》 권3 〈논태극귀(論太極貴)〉
甲乙木先造乎子,坎水助而生,後終乎午,離火焚而死。丙丁火先喜出乎震,卯也,後喜藏乎兌,酉也。庚辛金得寅,乃金生乎艮,見亥乃金廟乎乾。……戊己,土也……得辰戌丑未爲正庫。
갑·을 목은 먼저 자(子)에서 지어지니 감(坎)의 물이 도와 살리고, 뒤에 오(午)에서 마치니 이(離)의 불이 태워 죽인다. 병·정 화는 먼저 진(震), 곧 묘(卯)에서 나오기를 기뻐하고 뒤에 태(兌), 곧 유(酉)에 감추어지기를 기뻐한다. 경·신 금은 인(寅)을 얻으니 금이 간(艮)에서 나고, 해(亥)를 보니 금이 건(乾)에서 사당을 얻는다 … 무·기는 토이니 … 진·술·축·미를 얻어 바른 창고로 삼는다.
같은 대목
원문이 밝힌 원리는 ‘처음과 끝’입니다. 목은 물이 있는 자(子)에서 생겨나 불이 왕한 오(午)에서 마치고, 화는 해가 뜨는 동쪽 묘(卯)에서 나와 해가 지는 서쪽 유(酉)에 감추어집니다. 임·계 수는 신(申)에서 생겨나 동남쪽 사(巳)로 흘러 들어가니 ‘땅이 동남으로 꺼져 네 큰 강이 모두 손(巽) 방위로 흐른다’는 말과 통합니다. 토는 네 고지가 모두 창고라 진·술·축·미 넷을 모두 씁니다. 곧 태극귀인은 일간의 오행이 태어나는 곳과 돌아가 쉬는 곳, 그 두 끝입니다.
두 글자의 뜻: 시작과 끝
태극귀인이 둘인 일간은 한 글자가 시작(태어나는 자리), 한 글자가 끝(거두는 자리)을 맡습니다. 갑·을의 자는 시작, 오는 끝입니다. 병·정의 묘는 시작, 유는 끝입니다. 경·신의 인은 시작, 해는 끝입니다. 임·계의 신은 시작, 사는 끝입니다.
- 시작의 글자가 있으면 일을 새로 여는 힘, 처음 배우는 공부의 인연으로 읽습니다.
- 끝의 글자가 있으면 일을 매듭짓고 정리하는 힘, 깊어지는 공부로 읽습니다.
- 두 글자가 함께 있으면 처음과 끝을 함께 쥔 모양이라 고전이 말한 ‘시작과 끝이 서로 지켜 주는’ 귀함에 가장 가깝습니다.
- 무·기 일간은 네 고지가 모두 태극이라 나타나기 쉽고, 그만큼 하나하나의 무게는 가볍게 봅니다.
자리별 작용
| 자리 | 읽는 법 |
|---|---|
| 년지 | 집안에 학문·종교의 전통이 있는 모양, 어려서부터 근본을 묻는 성품. |
| 월지 | 사회에서 기획과 마무리를 맡는 자리, 학문과 연구의 길. |
| 일지 | 스스로 근본을 탐구하는 성품, 배우자와의 깊은 정신적 교감. |
| 시지 | 말년의 공부와 수행, 일의 결실. |
함께 볼 것
- 고전은 ‘명이 격에 들고 다시 복기와 귀신이 돕는다면 어찌 아름답지 않겠는가’라 하여 다른 귀인과 함께할 때를 반겼습니다.
- 태극귀인이 화개·문창과 겹치면 학문과 정신 세계의 깊이가 뚜렷합니다(화개살).
- 충·공망이면 시작과 끝 가운데 한쪽이 흔들린다고 봅니다.
운에서 올 때
대운이나 세운의 지지가 태극귀인 글자가 되면 새 공부를 시작하거나 오래 하던 일을 매듭짓는 때로 봅니다. 시작의 글자가 오면 여는 일, 끝의 글자가 오면 거두는 일에 힘이 실립니다.
직업으로
학자·연구원·철학과 종교·기획과 전략처럼 처음과 끝을 함께 보는 일, 근본 원리를 다루는 일과 연결해 읽습니다(직업과 진로 읽기).
사례로 보기
| 시주 | 일주 | 월주 | 년주 | |
|---|---|---|---|---|
| 십성 | 비견 | 일간 | 정재 | 식신 |
| 천간 | 辛신금 | 辛신금 | 甲갑목 | 癸계수 |
| 지지 | 卯묘목 | 巳사화 | 寅인목 | 酉유금 |
| 십성 | 편재 | 정관 | 정재 | 비견 |
오행 개수(천간·지지 여덟 글자): 목 3 · 화 1 · 토 0 · 금 3 · 수 1
일간 신금의 태극귀인은 인 · 해이고, 명식의 월지 인 자리에 있습니다. 그 글자가 시작의 자리인지 끝의 자리인지, 일간에게 무슨 십성인지로 기운의 결을 읽습니다.
읽을 때 주의할 점
- 신살은 오행의 균형과 십성, 대운을 먼저 보고 마지막에 참고하는 보조 지표입니다(신살의 한계).
- 귀인이라도 그 글자가 충을 맞거나 공망이면 힘을 덜 본다고 하고, 흉한 이름의 신살도 그 글자가 용신이면 쓰임이 됩니다.
- 대운·세운에서 그 글자가 들어오는 때에도 같은 기운이 드러난다고 봅니다.
- 내 명식의 신살은 사주 만세력 조회에서 자리와 함께 볼 수 있습니다.
칼럼
처음과 끝을 쥔다는 것
무슨 일이든 시작하는 사람과 마무리하는 사람이 따로 있기 쉽습니다. 시작은 쉽고 끝은 어렵기 때문입니다.
태극귀인은 그 둘을 한 사람이 쥐는 기운입니다. 옛사람이 이것을 귀하게 본 것은, 처음 품은 뜻을 끝까지 지켜 거두는 힘이 사람을 귀하게 만든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