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귀인天廚貴人
식신이 녹을 받는 자리(식신의 건록)로, 먹을 복과 의식주의 넉넉함으로 읽어 온 귀인입니다. 고전은 편인과 충을 꺼린다고 했습니다.
- 기준
- 일간
- 성립
- 식신의 건록
- 꺼림
- 편인(도식) · 충
- 고전
- 《삼명통회》 권6 〈논식신〉
한자 풀이
天(하늘 천)·廚(부엌 주), 곧 하늘의 부엌입니다.
천주귀인 한눈에
천주귀인(天廚貴人)은 식신이 녹을 받는 자리, 곧 식신의 건록입니다. 식신은 먹고 누리고 베푸는 기운이라 그 식신이 녹을 얻는 자리를 ‘하늘의 부엌’이라 불러, 먹을 복과 의식주의 넉넉함, 베풀며 사는 복으로 읽어 왔습니다.
고전 원문
食神逢祿號天廚,沖剋空亡官煞無,死絕運臨偏印地,壽星合處福交孚。
식신이 녹을 만나면 천주라 부른다. 충·극·공망과 관살이 없어야 하고, 사절의 운이나 편인의 땅에 이르면 … 수성(壽星)과 합하는 곳에서 복이 서로 미덥게 모인다.
《삼명통회》 권6 〈논식신〉에 모은 옛 노래
食神月上號天廚,人命逢之富有餘,切忌梟來明減福,最嫌衝去暗消除。生財化鬼兼無病,制煞爲祥信有儲,士子如逢利甲第,官封要職領天書。
식신이 월에 있으면 천주라 부르니, 사람이 만나면 부유하고 넉넉하다. 편인(梟)이 와서 드러나게 복을 줄이는 것을 몹시 꺼리고, 충이 와서 몰래 없애는 것을 가장 싫어한다. 재를 낳고 귀(관살)를 누그러뜨리며 병이 없고, 살을 다스려 상서로우니 쌓아 둔 것이 있다. 선비가 만나면 과거에 이롭고, 벼슬은 요직을 맡아 임금의 글을 받는다.
같은 대목
고전은 천주를 ‘식신이 녹을 만난 것’이라 정의했고, 식신이 월에 놓여 힘을 얻은 경우도 같은 이름으로 불렀습니다. 그리고 천주를 해치는 것으로 편인과 충을 꼽았습니다. 편인이 식신을 치는 것을 도식(倒食)이라 하여 밥그릇을 엎는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힘을 얻고 잃는 조건
자리별 작용
| 자리 | 읽는 법 |
|---|---|
| 년지 | 먹고사는 걱정이 적은 집안, 어려서의 넉넉함. |
| 월지 | 고전이 따로 이름 붙인 자리. 사회에서 의식주가 넉넉하고 일로 먹고사는 힘이 큼. |
| 일지 | 생활의 여유, 배우자가 살림을 넉넉하게 하는 모양. |
| 시지 | 말년의 복, 자녀가 베푸는 복. |
운에서 올 때
대운이나 세운의 지지가 천주 글자가 되면 생활이 넉넉해지고 먹고사는 일이 풀리는 때로 봅니다. 그 운에 편인이 함께 오면 복이 줄어드니 무리한 투자나 보증을 피하라고 읽습니다.
직업으로
먹을 것과 베풂의 기운이라 요리·외식·식품·제과처럼 음식을 다루는 일, 사람을 먹이고 돌보는 일과 연결해 읽습니다. 식신의 기운이라 꾸준한 기술과 교육에도 어울립니다(직업과 진로 읽기).
사례로 보기
| 시주 | 일주 | 월주 | 년주 | |
|---|---|---|---|---|
| 십성 | 비견 | 일간 | 겁재 | 상관 |
| 천간 | 乙을목 | 乙을목 | 甲갑목 | 丙병화 |
| 지지 | 酉유금 | 亥해수 | 午오화 | 子자수 |
| 십성 | 편관 | 정인 | 식신 | 편인 |
오행 개수(천간·지지 여덟 글자): 목 3 · 화 2 · 토 0 · 금 1 · 수 2
일간 을목의 식신은 정(丁)이고, 그 녹 오가 명식의 월지 오 자리에 있습니다. 편인이 가까이서 이 식신의 기운을 치지 않는지, 천주 글자가 충을 맞지 않았는지가 고전이 말한 확인 순서입니다.
읽을 때 주의할 점
- 신살은 오행의 균형과 십성, 대운을 먼저 보고 마지막에 참고하는 보조 지표입니다(신살의 한계).
- 귀인이라도 그 글자가 충을 맞거나 공망이면 힘을 덜 본다고 하고, 흉한 이름의 신살도 그 글자가 용신이면 쓰임이 됩니다.
- 대운·세운에서 그 글자가 들어오는 때에도 같은 기운이 드러난다고 봅니다.
- 내 명식의 신살은 사주 만세력 조회에서 자리와 함께 볼 수 있습니다.
칼럼
밥그릇을 엎는 별
명리에는 ‘밥그릇을 엎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편인이 식신을 치는 것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천주는 하늘이 차린 밥상인데, 편인은 그 밥상을 엎을 수 있는 기운입니다.
천주를 읽을 때 편인을 함께 보는 까닭이 여기에 있습니다. 차려진 밥상을 지키는 것도 복을 누리는 일의 절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