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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기귀인三奇貴人

이어진 세 기둥의 천간이 갑무경·을병정·임계신을 이룬 모양입니다. 남다른 재주와 넓은 도량으로 읽고, 순서대로 놓일 때 가장 귀하게 봅니다.

사주클래스 명리 사전 · 2026년 10월 정리

기준
천간 셋의 배열
세 묶음
갑무경 · 을병정 · 임계신
고전
《삼명통회》 권3 〈논삼기〉
외격
삼기격

한자 풀이

三석 삼奇기이할 기貴귀할 귀人사람 인

三(석 삼)·奇(기이할 기)·貴(귀할 귀)·人(사람 인), 곧 세 기이한 글자의 귀인입니다.

삼기귀인 한눈에

삼기귀인(三奇貴人)은 이어진 세 기둥(년·월·일 또는 월·일·시)의 천간이 특별한 세 글자를 이룬 모양입니다. 기(奇)는 귀하고 남다르다는 뜻이라, 남다른 재주와 넓은 도량으로 읽어 왔습니다.

이름세 천간오늘날 흔히 쓰는 뜻
천상삼기(天上三奇)갑 · 무 · 경하늘의 세 귀한 글자
지하삼기(地下三奇)을 · 병 · 정땅의 세 귀한 글자
인중삼기(人中三奇)임 · 계 · 신사람 가운데 세 귀한 글자
기준
천간 셋의 배열
자리
이어진 세 기둥(년·월·일 또는 월·일·시)
뜻
남다른 재주, 넓은 도량, 귀한 기운
외격
같은 조건을 격으로 보면 삼기격

고전 원문과 이름의 차이

奇爲貴也;奇者,異也。

기(奇)는 귀함이고, 기는 남다름이다.

《삼명통회》 권3 〈논삼기(論三奇)〉에 인용한 《낙록자》

乙丙丁出於貴人干德配支之妙……以其隨貴人在天,故曰’天上三奇’……若甲戊庚亦以爲天上三奇,以甲戊庚俱臨丑未,乃貴人家在斗牛之次,出乎井鬼之舍……其理亦通。《三車一覽》以甲爲陽木之魁,戊爲陽土之君,庚爲陽金之精,地有此三物爲奇,謂之地之奇,其說太鑿,《太乙經》以辛壬癸爲水奇,謂之人間三奇,其說無據。

을·병·정은 귀인이 천간의 덕으로 지지에 짝하는 묘함에서 나왔으니 … 귀인을 따라 하늘에 있어 ‘천상삼기’라 한다 … 갑·무·경을 천상삼기로 보는 것도 갑·무·경이 모두 축·미에 임해 귀인이 사는 두우(斗牛)의 자리에서 정귀(井鬼)의 집으로 나오기 때문이니 그 이치도 통한다. 《삼거일람》은 갑을 양목의 우두머리, 무를 양토의 임금, 경을 양금의 정기라 하여 땅에 이 셋이 있어 기이하다 하고 ‘땅의 기’라 했으나 그 설은 너무 억지스럽다. 《태을경》은 신·임·계를 물의 기라 하여 ‘인간삼기’라 했으나 그 설은 근거가 없다.

《삼명통회》 권3 〈논삼기〉

고전은 을·병·정을 ‘천상삼기’라 불렀고, 갑·무·경도 천상삼기로 보는 설을 함께 적었습니다. 오늘날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갑·무·경을 천상삼기, 을·병·정을 지하삼기, 임·계·신을 인중삼기라 부릅니다. 이름은 책마다 엇갈리지만 세 묶음의 천간 자체는 같습니다. 《삼명통회》는 신·임·계의 인간삼기를 ‘근거가 없다’고 했지만, 천간이 이어진 연주(連珠)라 ‘삼대(三臺)’라 부르며 얻기 어려운 것으로 보았습니다.

순서와 자리

三奇要順布,不欲倒亂,如乙丙丁、甲戊庚,天干年月日時順布爲吉。……甲戊庚卻以順者爲貴,逆者福慢,亂者不壽,氣清則貴,氣濁則富。

삼기는 순서대로 놓이기를 바라고 거꾸로 어지러운 것을 바라지 않으니, 을병정·갑무경이 천간의 년월일시에 순서대로 놓이면 길하다 … 갑무경은 순서대로면 귀하고, 거꾸로면 복이 더디며, 어지러우면 오래 살지 못한다. 기운이 맑으면 귀하고 탁하면 부유하다.

《삼명통회》 권3 〈논삼기〉

그래서 삼기는 세 글자가 년→월→일(또는 월→일→시)의 순서로 놓일 때 가장 귀하게 봅니다. 순서가 뒤집히면 복이 더디게 온다고 했습니다. 고전은 또 ‘을·병·정은 밤에, 갑·무·경은 낮에 태어나야 체를 얻는다’고 하여 태어난 때와의 어울림까지 따졌습니다.

힘을 얻고 잃는 조건

凡命遇三奇,主人精神異常,襟懷卓越,好奇尚大,博學多能。帶天乙貴人者,勳業超群。帶天月二德者,凶災不犯。帶三合入局者,國家柱石。

무릇 명에 삼기를 만나면 정신이 남다르고 품은 뜻이 뛰어나며, 기이하고 큰 것을 좋아하고 널리 배워 재주가 많다. 천을귀인을 띠면 공업이 무리에서 뛰어나고, 천월이덕을 띠면 흉한 재앙을 범하지 않으며, 삼합을 띠어 국에 들면 나라의 기둥이 된다.

전해 오는 삼기 풀이(중국 명리 자료)
  • 삼기가 천을귀인·천덕·월덕과 함께하면 힘이 커진다고 봅니다.
  • 삼기의 천간이 충·합으로 흩어지거나 공망에 앉으면 힘을 잃는다고 봅니다. 전해 오는 풀이는 ‘삼기가 귀한 땅에 앉지 않고 공망에 떨어지면 외롭거나 떠돈다’고 했습니다.
  • 세 글자만 있고 명식 전체가 어지러우면 삼기의 이름만 있고 쓰임은 약합니다.

운에서 올 때

원국에 두 글자만 있고 나머지 한 글자가 대운이나 세운의 천간으로 와서 삼기를 채우는 때를 반가운 시기로 읽는 전통이 있습니다. 다만 원국의 삼기만큼 무겁게 보지는 않습니다.

직업으로

남다른 재주와 넓은 도량이라 연구·기획·예술·전문직처럼 독창성이 필요한 일, 큰 판을 짜는 일과 연결해 읽습니다(직업과 진로 읽기).

사례로 보기

양력 1984년 4월 2일 오후 2시 20분 출생 · 남자
시주일주월주년주
십성정인일간겁재편인
천간乙을목丙병화丁정화甲갑목
지지未미토寅인목卯묘목子자수
십성상관편인정인정관

오행 개수(천간·지지 여덟 글자): 목 4 · 화 2 · 토 1 · 금 0 · 수 1

월간·일간·시간의 천간이 정병을로 지하삼기를 이룹니다. 다만 순서가 구결의 차례와 달라 고전의 말로는 복이 더디게 오는 모양입니다. 이 명식은 외격으로는 삼기격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읽을 때 주의할 점

  • 삼기는 귀한 글자의 배열일 뿐 명식 전체의 균형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 이름(천상·지하·인중)이 책마다 엇갈려 다른 만세력과 이름이 다를 수 있습니다.

칼럼

해와 달과 별

《삼명통회》는 《옥소보감》을 인용해 을을 해의 기(日奇), 병을 달의 기(月奇), 정을 별의 기(星奇)라 했습니다. 정월에 해가 을의 자리에서 뜨고, 상서로운 노인성이 정의 자리에 보이며, 밤에 달이 병의 자리에 이르러 세상이 밝아진다는 것입니다.

삼기는 하늘의 세 빛이 한 사람의 천간에 차례로 내려앉은 그림입니다. 남다른 사람을 두고 ‘기이하다’고 부른 옛말이 여기서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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