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충·형·파·해合沖刑破害
천간과 지지 사이의 합(묶임)과 충·형·파·해·원진(부딪침)을 한곳에 모았습니다.
- 천간 관계
- 천간합 5 · 천간충 4
- 지지 합
- 육합 6 · 삼합 4 · 방합 4
- 지지 부딪침
- 충 6 · 형 · 파 6 · 해 6 · 원진 6
한자 풀이
合은 합하다, 沖은 마주 부딪치다, 刑은 형벌·다스림, 破는 깨뜨리다, 害는 해치다라는 뜻입니다. 이름만 보아도 묶임과 부딪침의 성격이 드러납니다. 명리에서는 衝(찌를 충)과 같은 뜻으로, 마주 부딪친다는 말로 씁니다.
묶이는 관계와 부딪치는 관계
글자끼리는 서로 끌어당겨 묶이기도 하고(합), 마주 부딪치기도 합니다(충·형·파·해·원진). 같은 글자도 어떤 글자 옆에 있느냐에 따라 힘이 커지거나 묶이거나 흔들립니다.
| 구분 | 관계 | 짝 |
|---|---|---|
| 천간 | 천간합 | 갑기 · 을경 · 병신 · 정임 · 무계 |
| 천간 | 천간충 | 갑경 · 을신 · 병임 · 정계 |
| 지지 | 육합 | 자축 · 인해 · 묘술 · 진유 · 사신 · 오미 |
| 지지 | 삼합 | 인오술 · 신자진 · 해묘미 · 사유축 |
| 지지 | 방합 | 인묘진 · 사오미 · 신유술 · 해자축 |
| 지지 | 육충 | 자오 · 축미 · 인신 · 묘유 · 진술 · 사해 |
| 지지 | 형 | 인사신 · 축술미 · 자묘 · 진진 · 오오 · 유유 · 해해 |
| 지지 | 파 | 자유 · 축진 · 인해 · 묘오 · 사신 · 술미 |
| 지지 | 해 | 자미 · 축오 · 인사 · 묘진 · 신해 · 유술 |
| 지지 | 원진 | 자미 · 축오 · 인유 · 묘신 · 진해 · 사술 |
| 지장간 | 암합 | 지지 속 천간끼리의 합 |
원판으로 보는 관계
열두 지지를 둥글게 놓으면 관계가 모양으로 보입니다. 옛 방위도처럼 자를 아래(북), 오를 위(남)에 두었습니다.
관계마다 생기는 원리
| 관계 | 생기는 원리 |
|---|---|
| 육합 | 원판에서 서로 평행한 선으로 이어지는 짝(자축·오미를 가르는 축에 대칭) |
| 충 | 원판에서 정반대, 곧 일곱 번째 자리 |
| 삼합 | 한 오행의 장생·제왕·묘 세 자리. 원판에서 정삼각형 |
| 방합 | 같은 계절의 석 달. 원판에서 이웃한 세 칸 |
| 형 | 삼합과 방합을 겹쳐 놓을 때 마주치는 글자(아래 형 항목) |
| 파 | 양지에서 거꾸로 세 칸 떨어진 음지 |
| 해 | 육합 상대를 충하는 글자. 합을 방해하는 짝 |
| 원진 | 충 상대의 바로 옆 글자 |
원리를 알면 표를 외우지 않아도 짝을 찾을 수 있습니다. 각 항목에서 원리를 하나씩 풀어 두었습니다.
읽을 때의 원칙
- 합과 충은 가까이 붙어 있을 때 힘이 큽니다. 년주와 시주처럼 멀리 떨어지면 약하게 봅니다.
- 합이 되었다고 곧바로 오행이 바뀌지는 않습니다. 화(化)는 월지와 주변 글자가 받쳐 줄 때만 인정합니다.
- 충은 흉한 것만이 아닙니다. 막힌 것을 열고 묶인 것을 푸는 작용도 합니다.
- 대운과 세운에서 들어오는 글자도 원국의 글자와 합충을 만듭니다.
사례: 원국과 대운에서 관계 찾기
예시 명식 A의 원국 안에서 찾은 관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미오합(시주와 년주, 떨어져 있음) · 사오미 방합(화)(세 글자 모두).
| 시주 | 일주 | 월주 | 년주 | |
|---|---|---|---|---|
| 십성 | 상관 | 일간 | 겁재 | 비견 |
| 천간 | 癸계수 | 庚경금 | 辛신금 | 庚경금 |
| 지지 | 未미토 | 辰진토 | 巳사화 | 午오화 |
| 십성 | 정인 | 편인 | 편관 | 정관 |
오행 개수(천간·지지 여덟 글자): 목 0 · 화 2 · 토 2 · 금 3 · 수 1
관계는 원국 안에서만 생기지 않습니다. 10년마다 바뀌는 대운의 지지가 원국의 지지와 새로 관계를 맺습니다. 예시 명식 A(남자, 순행)의 대운을 차례로 놓고 원국 지지와의 관계를 계산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시작 | 대운 | 원국 지지와의 관계 |
|---|---|---|
| 7세 무렵 | 임오 | 시주 미와 육합 · 년주 오와 자형 |
| 17세 무렵 | 계미 | 년주 오와 육합 |
| 27세 무렵 | 갑신 | 월주 사와 육합 · 월주 사와 파 · 월주 사와 형 |
| 37세 무렵 | 을유 | 일주 진과 육합 |
| 47세 무렵 | 병술 | 시주 미와 파 · 시주 미와 형 · 일주 진과 충 · 월주 사와 원진 |
| 57세 무렵 | 정해 | 일주 진과 원진 · 월주 사와 충 |
| 67세 무렵 | 무자 | 시주 미와 해 · 시주 미와 원진 · 년주 오와 충 |
| 77세 무렵 | 기축 | 시주 미와 충 · 시주 미와 형 · 일주 진과 파 · 년주 오와 해 · 년주 오와 원진 |
40대 후반부터 진술충, 사해충, 자오충, 축미충이 차례로 들어옵니다. 같은 충이라도 어느 기둥을 치는지(일지·월지·년지·시지)에 따라 읽는 자리가 달라집니다.
여러 관계가 겹칠 때
- 합과 충이 함께 있으면 합이 충을 누그러뜨리기도 하고, 충이 합을 깨기도 합니다. 어느 쪽이 이기는지는 거리(붙어 있는지)와 월지의 힘으로 따집니다.
- 삼합·방합·육합의 세기 순서는 책마다 다릅니다. 방합을 가장 강하게 보는 견해와 삼합을 가장 강하게 보는 견해가 함께 있습니다.
- 운에서 들어온 글자가 원국의 합을 깨거나(충), 원국의 충을 묶는(합) 경우를 특히 눈여겨봅니다.
칼럼
탐합망충: 합을 탐하다 충을 잊는다
명리에는 탐합망충(貪合忘沖)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충할 상대가 있어도 그보다 가까운 곳에 합할 상대가 있으면 합에 마음이 쏠려 충을 잊는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자수와 오화가 충하는 자리에 축토가 자수 바로 옆에 있으면 자축합으로 자수가 묶여 자오충의 힘이 줄어든다고 봅니다. 반대로 충이 합을 깨는 경우도 있어서, 이 둘을 함께 따지는 것이 관계를 읽는 핵심 기술입니다. 글자 하나하나보다 글자 사이의 거리와 순서가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 주는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