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와 용體用
근본(체)과 쓰임(용)을 나누어 보는 관점입니다. 일간과 용신, 지지의 체용 음양, 격국의 바탕과 쓰임에 적용됩니다.
- 체
- 근본 · 바탕
- 용
- 작용 · 쓰임
한자 풀이
體몸 체用쓸 용
體(몸 체)와 用(쓸 용)입니다.
근본과 쓰임
體用一源 顯微無間
체와 용은 한 근원이고, 드러난 것과 숨은 것 사이에 틈이 없다.
송나라 정이(程頤) 《역전(易傳)》 서문
체(體)는 근본이 되는 몸, 용(用)은 그것이 드러나 쓰이는 작용입니다. 물이 체라면 흐르고 적시는 것이 용입니다. 둘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한 근원의 두 면이라는 것이 동아시아 사상의 오래된 관점입니다.
명리에서의 체와 용
일간과 용신
일간은 체, 명식을 움직이게 하는 용신은 용입니다. 체가 튼튼해야 용을 쓸 수 있다는 것이 강약을 먼저 보는 까닭입니다.
지지의 체와 용
지지는 순서로 정한 음양(체)과 지장간 정기로 쓰는 음양(용)이 다를 수 있습니다. 자수는 체가 양이지만 용은 계수(음)로 씁니다(음양).
격국의 체와 용
월령은 명식의 체, 그 격을 이루게 하는 상신은 용으로 볼 수 있습니다.
명식을 읽을 때 ‘무엇이 바탕이고 무엇이 쓰임인가’를 나누어 보면 같은 글자도 역할이 분명해집니다. 대운의 지지를 바탕, 천간을 드러남으로 읽는 것도 같은 생각입니다(기둥 읽기).
칼럼
몸과 쓰임은 하나다
정이의 ‘체용일원’은 몸과 쓰임이 한 뿌리라는 말입니다. 명리에서도 일간과 용신은 따로 노는 둘이 아닙니다. 일간이 무엇이냐에 따라 필요한 것이 정해지고, 필요한 것이 채워질 때 일간이 제 모습을 드러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