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갑納甲
팔괘에 천간을 배당한 법입니다. 건은 갑·임, 곤은 을·계, 진은 경, 손은 신, 감은 무, 리는 기, 간은 병, 태는 정입니다.
- 건 · 곤
- 갑임 · 을계
- 진 · 손
- 경 · 신
- 감 · 리
- 무 · 기
- 간 · 태
- 병 · 정
한자 풀이
納들일 납甲갑옷 갑
納(들일 납)과 甲(갑옷 갑), 곧 갑을 비롯한 천간을 괘에 들인다는 뜻입니다.
괘에 천간을 들이다
납갑(納甲)은 팔괘에 천간을 배당한 법입니다. 甲을 대표로 들어 ‘천간을 들인다’는 뜻으로 납갑이라 부릅니다. 한나라 경방(京房) 계열의 역학에서 정리된 것으로 전합니다.
| 괘상 | 괘 | 천간 | 자연 |
|---|---|---|---|
| 건 乾 | 갑 · 임 | 하늘(천) | |
| 곤 坤 | 을 · 계 | 땅(지) | |
| 진 震 | 경 | 우레(뢰) | |
| 손 巽 | 신 | 바람(풍) | |
| 감 坎 | 무 | 물(수) | |
| 리 離 | 기 | 불(화) | |
| 간 艮 | 병 | 산(산) | |
| 태 兌 | 정 | 못(택) |
건은 천간의 처음 갑과 양의 끝 임을, 곤은 을과 마지막 천간 계를 맡아 하늘과 땅이 처음과 끝을 감쌉니다. 나머지 여섯 괘가 병·정·무·기·경·신을 하나씩 나눠 맡습니다.
쓰이는 곳
- 육효점(六爻占)은 괘의 효마다 납갑으로 천간을, 정해진 법으로 지지를 붙여 간지로 바꾼 뒤 오행의 생극으로 풉니다. 주역의 괘와 명리의 간지가 만나는 대표적인 자리입니다.
- 달의 차고 기움을 괘와 천간의 자리에 맞춘 풀이(월체납갑)도 전합니다.
- 명리의 계산에 직접 쓰지는 않지만, 천간과 괘가 같은 음양 체계 안에 있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칼럼
괘와 간지가 만나는 자리
주역과 사주는 흔히 다른 학문으로 여겨지지만, 납갑을 보면 둘이 같은 뿌리에서 갈라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괘는 음양의 효로, 사주는 간지로 같은 우주의 움직임을 적은 것입니다.
육효점이 괘를 간지로 바꿔 오행의 생극으로 푸는 것은 사주가 간지를 오행의 생극으로 푸는 것과 방법이 같습니다. 명리를 공부한 사람이 육효를 쉽게 익히는 까닭이 여기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