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과 음양太極
아직 나뉘지 않은 하나(태극)가 움직임과 고요함으로 음과 양이 되고, 다시 사상과 팔괘로 나뉘는 원리입니다.
- 출전
- 주돈이 《태극도설》 · 《주역》 계사전
- 음양의 성질
- 대립 · 호근 · 소장 · 전화
- 나뉨
- 태극 → 양의 → 사상 → 팔괘
한자 풀이
太(클 태)와 極(다할 극), 곧 더 나아갈 데 없는 가장 큰 끝, 모든 것의 근원이라는 뜻입니다.
태극도설
無極而太極 太極動而生陽 動極而靜 靜而生陰 靜極復動 一動一靜 互爲其根 分陰分陽 兩儀立焉
무극이면서 태극이다. 태극이 움직여 양을 낳고, 움직임이 다하면 고요해지며, 고요하여 음을 낳는다. 고요함이 다하면 다시 움직인다. 한 번 움직이고 한 번 고요함이 서로의 뿌리가 되어, 음과 양으로 나뉘니 양의(兩儀)가 선다.
송나라 주돈이(周敦頤)의 《태극도설(太極圖說)》
태극은 아직 나뉘지 않은 하나입니다. 그 하나가 움직이면 양, 고요하면 음이 되어 둘로 나뉩니다. 중요한 것은 ‘서로의 뿌리가 된다(互爲其根)’는 구절입니다. 양이 다하면 음이 되고 음이 다하면 양이 되니, 음양은 싸우는 둘이 아니라 서로를 낳는 둘입니다.
음양의 네 가지 성질
이 네 성질은 명리 곳곳에 그대로 쓰입니다. 지지 자(子)를 ‘음이 가장 깊어진 끝에서 양이 처음 움트는 자리’라고 하는 것은 전화의 원리이고, 십이운성이 제왕 다음에 쇠로 넘어가는 것은 소장의 원리입니다.
사상: 둘이 넷으로
음양 위에 다시 음양을 얹으면 네 가지 모양, 곧 사상(四象)이 됩니다. 아래 줄이 먼저 생긴 바탕, 위 줄이 새로 얹힌 기운입니다.
| 사상 | 모양 | 구성 | 계절 |
|---|---|---|---|
| 태양(太陽) | 양 위에 양 | 여름 | |
| 소음(少陰) | 양 위에 음 | 가을 | |
| 소양(少陽) | 음 위에 양 | 봄 | |
| 태음(太陰) | 음 위에 음 | 겨울 |
사상에 다시 음양을 얹으면 여덟 가지, 곧 팔괘가 됩니다. 《주역》 계사전의 ‘태극이 양의를, 양의가 사상을, 사상이 팔괘를 낳는다’는 구절이 바로 이 과정입니다(팔괘).
명리 속의 음양
- 천간과 지지는 홀수 번째가 양, 짝수 번째가 음입니다(음양).
- 십성의 편(偏)과 정(正)은 일간과 음양이 같은지 다른지로 가릅니다.
- 지지는 순서로 정한 체(體)의 음양과 지장간 정기로 쓰는 용(用)의 음양이 다를 수 있습니다.
- 천간합은 양간과 음간이 짝을 이루고, 육충은 같은 음양끼리 부딪칩니다.
칼럼
태극기에 담긴 태극과 괘
우리 태극기의 가운데 원은 태극, 네 귀의 검은 막대는 팔괘 가운데 건(하늘)·곤(땅)·감(물)·리(불) 네 괘입니다. 태극에서 음양이 나뉘고, 하늘과 땅, 물과 불이 서로 마주 보며 조화를 이루는 그림입니다.
이 사전에서 다루는 음양과 괘가 매일 보는 국기에 그대로 들어 있는 셈입니다. 건은 세 줄이 모두 이어진 양, 곤은 모두 끊어진 음, 감은 가운데만 이어진 모양, 리는 가운데만 끊어진 모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