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와 낙서河圖 · 洛書
오행과 방위를 수로 배열한 두 그림입니다. 하도는 상생, 낙서는 상극의 배열로 보고, 낙서는 어느 줄을 더해도 15가 되는 마방진입니다.
- 하도
- 1~10, 생수와 성수
- 낙서
- 1~9, 구궁
- 금화교역
- 화와 금의 수가 자리를 바꿈
한자 풀이
河圖는 황하(河)에서 나온 그림(圖), 洛書는 낙수(洛)에서 나온 글(書)이라는 뜻입니다.
두 그림의 전설
하도(河圖)는 복희씨 때 황하에서 용마(龍馬)가 등에 지고 나왔다는 그림이고, 낙서(洛書)는 우임금 때 낙수에서 신령한 거북이 등에 지고 나왔다는 글입니다. 둘 다 점의 개수로 수를 나타낸 그림으로 전합니다.
전설은 전설이지만, 두 그림은 오행과 방위, 수를 하나로 묶은 체계로서 동아시아 역학의 바탕이 되었습니다.
하도: 오행의 생수와 성수
| 방위 | 수 | 오행 |
|---|---|---|
| 북 | 1 · 6 | 수 |
| 남 | 2 · 7 | 화 |
| 동 | 3 · 8 | 목 |
| 서 | 4 · 9 | 금 |
| 중앙 | 5 · 10 | 토 |
1부터 5까지를 생수(生數), 6부터 10까지를 성수(成數)라 합니다. 생수에 5를 더하면 같은 방위의 성수가 됩니다(1+5=6, 2+5=7…). 북쪽 수에서 시작해 동쪽 목, 남쪽 화, 중앙 토, 서쪽 금으로 돌면 상생의 순서가 됩니다.
오행 대응표의 ‘수(하도)’ 칸에 적힌 3·8, 2·7 같은 숫자가 바로 이 하도의 수입니다(오행).
낙서: 아홉 칸의 마방진
| 4손 · 동남 | 9리 · 남 | 2곤 · 서남 |
| 3진 · 동 | 5중궁 · 중앙 | 7태 · 서 |
| 8간 · 동북 | 1감 · 북 | 6건 · 서북 |
戴九履一 左三右七 二四爲肩 六八爲足 五居中央
아홉을 머리에 이고 하나를 밟으며, 셋은 왼쪽 일곱은 오른쪽, 둘과 넷은 어깨, 여섯과 여덟은 발, 다섯은 가운데 있다.
낙서를 외우는 옛 구결
위가 남쪽, 아래가 북쪽입니다. 가로·세로·대각선 어느 줄을 더해도 15가 됩니다. 각 칸에 적은 괘는 후천팔괘의 자리로, 이 아홉 칸을 구궁(九宮)이라 부릅니다.
하도와 낙서의 차이
하도에서 남쪽은 2·7(화), 서쪽은 4·9(금)인데, 낙서에서는 남쪽에 9, 서쪽에 7이 놓여 화와 금의 수가 자리를 바꿉니다. 이를 금화교역(金火交易)이라 부릅니다. 여름(화)에서 가을(금)로 넘어가는 큰 변화를 수의 자리바꿈으로 나타냈다고 풉니다.
칼럼
가장 오래된 마방진
낙서는 가로·세로·대각선의 합이 모두 같은 마방진입니다. 3×3 마방진으로는 가장 오래된 기록으로 꼽힙니다.
재미있는 것은 1부터 9까지로 만들 수 있는 3×3 마방진이 돌리거나 뒤집은 것을 같은 것으로 치면 단 하나뿐이라는 점입니다. 어떻게 배열해도 가운데에는 5가 오고, 짝수는 네 귀퉁이에 옵니다. 옛사람들이 이 질서에 우주의 법칙을 겹쳐 본 까닭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