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운육기五運六氣
천간으로 오운, 지지로 육기를 정해 해마다의 기후를 가늠한 《황제내경》의 이론입니다. 오운은 천간합의 합화 오행과 같습니다.
- 출전
- 《황제내경》 소문 운기 편
- 오운
- 천간합 오행 · 태과와 불급
- 육기
- 삼음삼양 · 충하는 두 지지가 같은 기
한자 풀이
五運은 다섯 가지 운, 六氣는 여섯 가지 기라는 뜻입니다.
천간은 오운, 지지는 육기
오운육기(五運六氣)는 《황제내경》 소문의 운기(運氣) 편들에서 정리된 이론으로, 해마다의 간지로 그해의 기후와 사람 몸의 변화를 가늠했습니다. 천간으로 오운을, 지지로 육기를 정합니다.
오운: 천간합의 오행
| 천간 | 운 |
|---|---|
| 갑·기 | 토운 |
| 을·경 | 금운 |
| 병·신 | 수운 |
| 정·임 | 목운 |
| 무·계 | 화운 |
오운은 천간합의 합화 오행과 같습니다(천간합). 양간의 해는 그 운이 지나치고(태과), 음간의 해는 모자란다(불급)고 봅니다.
육기: 지지의 삼음삼양
| 지지 | 육기(사천) |
|---|---|
| 자 · 오 | 소음군화(少陰君火) |
| 축 · 미 | 태음습토(太陰濕土) |
| 인 · 신 | 소양상화(少陽相火) |
| 묘 · 유 | 양명조금(陽明燥金) |
| 진 · 술 | 태양한수(太陽寒水) |
| 사 · 해 | 궐음풍목(厥陰風木) |
육충하는 두 지지(자오·축미·인신·묘유·진술·사해)가 언제나 같은 기를 나눠 가집니다. 정반대 자리의 지지가 같은 기후를 맡는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그해 지지의 기를 사천(司天), 그와 짝을 이루는 기를 재천(在泉)이라 하여 한 해의 위아래 반을 나눠 맡는다고 봅니다.
한 해를 여섯 마디로: 주기
| 마디 | 절기 | 주기(主氣) |
|---|---|---|
| 초지기 | 대한 ~ 춘분 | 궐음풍목 |
| 이지기 | 춘분 ~ 소만 | 소음군화 |
| 삼지기 | 소만 ~ 대서 | 소양상화 |
| 사지기 | 대서 ~ 추분 | 태음습토 |
| 오지기 | 추분 ~ 소설 | 양명조금 |
| 종지기 | 소설 ~ 대한 | 태양한수 |
해마다 바뀌지 않는 여섯 마디의 기를 주기, 그해 지지에 따라 돌아가는 기를 객기(客氣)라 합니다. 대한부터 시작하는 것이 절기와 맞물려 있어, 역법과 의학이 한 체계로 이어져 있었음을 보여 줍니다.
최근 몇 해의 운기
| 해 | 간지 | 오운 | 사천 | 재천 |
|---|---|---|---|---|
| 2024 | 갑진 | 토운 태과 | 태양한수 | 태음습토 |
| 2025 | 을사 | 금운 불급 | 궐음풍목 | 소양상화 |
| 2026 | 병오 | 수운 태과 | 소음군화 | 양명조금 |
| 2027 | 정미 | 목운 불급 | 태음습토 | 태양한수 |
| 2028 | 무신 | 화운 태과 | 소양상화 | 궐음풍목 |
| 2029 | 기유 | 토운 불급 | 양명조금 | 소음군화 |
| 2030 | 경술 | 금운 태과 | 태양한수 | 태음습토 |
예를 들어 2026년 병오년은 병신합의 수운이 양간이라 태과이고, 오의 소음군화가 사천, 양명조금이 재천입니다.
칼럼
의학과 명리가 같은 달력을 쓴 시대
옛날에는 천문과 역법, 의학과 명리가 따로 떨어진 학문이 아니었습니다. 같은 간지 달력을 쓰고, 같은 음양오행으로 하늘과 몸과 사람의 운을 읽었습니다.
그래서 명리를 공부하다 보면 한의학의 용어(습토·조토, 한·난)가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조후에서 말하는 춥고 더움, 마르고 습함도 운기학의 감각과 같은 뿌리입니다(조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