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국格局
월지를 중심으로 정한 명식의 틀입니다. 정관격·칠살격·재격·식신격·상관격·인격·건록격·양인격과 외격이 있습니다.
- 기준
- 월지의 십성
- 사길신
- 정관 · 재성 · 인성 · 식신
- 사흉신
- 칠살 · 상관 · 겁재 · 양인
한자 풀이
格(격식 격)과 局(판 국), 곧 명식이 짜인 판의 격식이라는 뜻입니다.
격국이란
격국(格局)은 명식의 틀입니다. 월지는 계절이자 명식의 바탕이라, 월지의 십성이 그 사람의 삶이 어떤 모양으로 짜였는지를 가장 크게 말해 준다고 봅니다. 그래서 격국은 월지를 중심으로 정합니다.
財官印食 此用神之善而順用之者也 煞傷劫刃 此用神之不善而逆用之者也
재·관·인·식은 용신 가운데 선한 것이라 순하게 쓰고, 살·상·겁·인(양인)은 선하지 않은 것이라 거슬러 쓴다.
《자평진전(子平眞詮)》
정관·재성·인성·식신은 보호하고 키워 주는 것(순용)이 좋고, 칠살·상관·겁재·양인은 다스리거나 바꿔 쓰는 것(역용)이 좋다는 뜻입니다.
격국을 정하는 순서
- 월지가 일간의 건록이면 건록격, 양간 일간의 양인이면 양인격입니다.
- 월지 정기가 천간에 드러났으면(투출) 그 십성으로 격을 정합니다.
- 정기가 드러나지 않고 여기·중기가 드러났으면 그 십성으로 정합니다. 다만 비견·겁재는 격으로 쓰지 않습니다.
- 아무것도 드러나지 않았으면 정기의 십성으로 정합니다.
격국 열 가지
| 격 | 월지의 십성 | 성격 |
|---|---|---|
| 정관격 | 정관 | 사길신(순용) |
| 편관격(칠살격) | 편관 | 사흉신(역용) |
| 정재격 | 정재 | 사길신(순용) |
| 편재격 | 편재 | 사길신(순용) |
| 식신격 | 식신 | 사길신(순용) |
| 상관격 | 상관 | 사흉신(역용) |
| 정인격 | 정인 | 사길신(순용) |
| 편인격 | 편인 | 사길신(순용) |
| 건록격 | 비견 | 록겁(쓰임을 따로 찾음) |
| 양인격 | 겁재 | 사흉신(역용) |
정격으로 설명되지 않는 특수한 명식은 외격으로 봅니다.
사례: 예시 명식 A의 격국
| 시주 | 일주 | 월주 | 년주 | |
|---|---|---|---|---|
| 십성 | 상관 | 일간 | 겁재 | 비견 |
| 천간 | 癸계수 | 庚경금 | 辛신금 | 庚경금 |
| 지지 | 未미토 | 辰진토 | 巳사화 | 午오화 |
| 십성 | 정인 | 편인 | 편관 | 정관 |
| 지장간 | 정 을 기 | 을 계 무 | 무 경 병 | 병 기 정 |
오행 개수(천간·지지 여덟 글자): 목 0 · 화 2 · 토 2 · 금 3 · 수 1
월지 사의 정기 병은 천간에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여기·중기의 경이 드러났지만 비견이라 격으로 쓰지 않습니다.
그래서 월지 정기 병의 십성인 편관으로 격을 정합니다.
결과는 편관격(칠살격)입니다. 칠살격이니 칠살을 다스리는 식상(계수)이나 바꾸어 주는 인성(진토·미토)이 상신이 되어 격을 이루는지 봅니다. A는 일지 진토와 시지 미토라는 인성이 있어 살인상생의 구조를 갖추었고, 시간의 계수 상관이 칠살을 견제합니다(상관가살). 칠살격으로서 쓰임을 갖춘 모양이라고 읽을 수 있습니다.
성격과 패격, 그리고 구응
격국을 읽는 일은 결국 ‘무엇이 격을 이루고, 무엇이 깨뜨리며, 무엇이 구하는가’를 찾는 일입니다. 운에서 상신이 오면 격이 빛나고, 격을 깨는 글자가 오면 어려움을 겪는다고 봅니다.
더 깊이 보기
- 정관격월지의 십성이 정관이 되는 격입니다. 정관은 사길신 가운데 하나라 잘 보호하는 것(순용)이 원칙입니다.
- 편관격(칠살격)월지의 십성이 편관이 되는 격입니다. 칠살은 사흉신이라 다스리거나 바꾸어 쓰는 것(역용)이 원칙입니다.
- 정재격월지의 십성이 정재가 되는 격입니다. 재는 사길신이라 순용합니다.
- 편재격월지의 십성이 편재가 되는 격입니다. 편재도 재격으로 정재격과 원칙이 같습니다.
- 식신격월지의 십성이 식신이 되는 격입니다. 식신은 사길신이라 순용합니다.
- 상관격월지의 십성이 상관이 되는 격입니다. 상관은 사흉신이라 역용합니다.
- 정인격월지의 십성이 정인이 되는 격입니다. 인수는 사길신이라 순용합니다.
- 편인격월지의 십성이 편인이 되는 격입니다. 편인도 인격으로 보지만, 식신과 만날 때 효신탈식을 조심하고 재성의 조절을 반깁니다..
- 건록격월지의 십성이 비견이 되는 격입니다. 월지가 일간의 건록이면 일간이 이미 강하므로 월지 대신 천간에 드러난 재·관·식상 가운데 하나를 쓰임으로 삼습니다..
- 양인격월지의 십성이 겁재가 되는 격입니다. 양간의 월지가 양인이면 기세가 칼날처럼 강해 관살로 다스려야 쓰인다고 봅니다.
- 외격정격으로 설명되지 않는 특수한 명식입니다. 종격·화기격·일행득기격·양신성상격이 있습니다.
칼럼
칠살격은 나쁜 격일까
사흉신이라는 이름 때문에 칠살격·상관격·양인격을 나쁜 격으로 오해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자평진전》이 말한 ‘선하지 않다’는 다루기 어렵다는 뜻이지 귀하지 않다는 뜻이 아닙니다.
오히려 고전은 잘 다스려진 칠살격을 큰 권세의 격으로 보았습니다. 거친 말을 길들이면 천리마가 되는 것과 같습니다. 순한 격은 지키는 것이 일이고, 거친 격은 다스리는 것이 일이라는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