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地支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 땅의 기운과 시간을 나타내는 열두 글자입니다.
- 개수
- 12
- 양지
- 자 · 인 · 진 · 오 · 신 · 술
- 음지
- 축 · 묘 · 사 · 미 · 유 · 해
- 자리
- 네 기둥의 아랫자리
한자 풀이
地支(지지)는 땅의 가지라는 뜻입니다. 支는 가지를 뜻하는 枝와 통하고, 하늘의 줄기인 천간(天干)과 짝을 이룹니다. 지지의 지는 가지를 뜻하는 枝(가지 지)와 통합니다.
열두 개의 지지
지지(地支)는 땅의 기운을 열두 단계로 나눈 글자입니다. 한 해의 열두 달과 하루의 열두 시진, 열두 띠와 방위가 모두 지지에 대응합니다. 명식에서는 네 기둥의 아랫자리에 놓여 천간의 뿌리가 됩니다.
| 지지 | 한자 | 오행 | 띠 | 달(절입) | 시간 | 방위 |
|---|---|---|---|---|---|---|
| 자수 | 子 | 수 | 쥐 | 대설~ | 23시~01시 | 북 |
| 축토 | 丑 | 토 | 소 | 소한~ | 01시~03시 | 북동 |
| 인목 | 寅 | 목 | 호랑이 | 입춘~ | 03시~05시 | 북동 |
| 묘목 | 卯 | 목 | 토끼 | 경칩~ | 05시~07시 | 동 |
| 진토 | 辰 | 토 | 용 | 청명~ | 07시~09시 | 남동 |
| 사화 | 巳 | 화 | 뱀 | 입하~ | 09시~11시 | 남동 |
| 오화 | 午 | 화 | 말 | 망종~ | 11시~13시 | 남 |
| 미토 | 未 | 토 | 양 | 소서~ | 13시~15시 | 남서 |
| 신금 | 申 | 금 | 원숭이 | 입추~ | 15시~17시 | 남서 |
| 유금 | 酉 | 금 | 닭 | 백로~ | 17시~19시 | 서 |
| 술토 | 戌 | 토 | 개 | 한로~ | 19시~21시 | 북서 |
| 해수 | 亥 | 수 | 돼지 | 입동~ | 21시~23시 | 북서 |
시간은 전통 시진 기준입니다. 한국 표준시로 계산할 때는 약 30분 늦춰 보는 만세력이 많습니다.
지지 이름의 뜻
지지 열두 글자도 한 해 동안 생명이 싹트고 자라고 거두어지는 과정으로 풀이해 왔습니다.
| 지지 | 한자 | 《한서》 율력지 | 뜻 |
|---|---|---|---|
| 자수 | 子 | 孳萌於子 | 불어나 싹트기 시작한다 |
| 축토 | 丑 | 紐牙於丑 | 싹이 아직 묶여 펴지 못한다 |
| 인목 | 寅 | 引達於寅 | 이끌려 뻗어 나간다 |
| 묘목 | 卯 | 冒茆於卯 | 땅을 덮고 무성하게 나온다 |
| 진토 | 辰 | 振美於辰 | 떨쳐 일어나 아름다워진다 |
| 사화 | 巳 | 已盛於巳 | 이미 성하다 |
| 오화 | 午 | 咢布於午 | 크게 펼쳐진다 |
| 미토 | 未 | 昧薆於未 | 어두워지며 가려진다 |
| 신금 | 申 | 申堅於申 | 펴져서 단단해진다 |
| 유금 | 酉 | 留孰於酉 | 머물러 익는다 |
| 술토 | 戌 | 畢入於戌 | 모두 거두어 들어간다 |
| 해수 | 亥 | 該閡於亥 | 모두 갖추어 닫힌다 |
생지·왕지·고지
생지·왕지·고지가 생기는 원리
네 계절의 양간이 열두 지지를 지나며 태어나고(장생), 가장 왕성하고(제왕), 갈무리되는(묘) 자리를 모으면 생지·왕지·고지가 됩니다.
| 오행 | 장생(생지) | 제왕(왕지) | 묘(고지) | 모으면 |
|---|---|---|---|---|
| 목(양간 갑) | 해 | 묘 | 미 | 해묘미 |
| 화(양간 병) | 인 | 오 | 술 | 인오술 |
| 금(양간 경) | 사 | 유 | 축 | 사유축 |
| 수(양간 임) | 신 | 자 | 진 | 신자진 |
각 오행의 장생·제왕·묘 세 자리를 모은 것이 바로 삼합입니다. 인오술이 화국, 신자진이 수국, 사유축이 금국, 해묘미가 목국이 되는 까닭이 여기에 있습니다.
지지 사이의 관계
지지끼리는 육합·삼합·방합으로 묶이고, 충·형·파·해·원진으로 부딪칩니다. 자세한 짝은 천간·지지 관계에서 정리합니다.
사례: 예시 명식 A의 지지
예시 명식 A의 지지는 년지 오화, 월지 사화, 일지 진토, 시지 미토입니다. 오화는 왕지, 사화는 생지, 진토와 미토는 고지입니다. 오·사·미가 모두 있어 여름의 방합(사오미)이 이루어지고, 오와 미는 육합(오미합)이기도 합니다. 다만 년지와 시지는 멀리 떨어져 있어 육합의 힘은 약하게 봅니다.
칼럼
열두 띠는 언제부터 있었을까
지지를 동물에 짝지은 기록은 꽤 오래되었습니다. 후한의 왕충이 지은 《논형(論衡)》에 지지와 동물을 연결한 대목이 있고, 그보다 앞선 진나라 무덤에서 나온 죽간에도 비슷한 기록이 보입니다.
다만 띠는 지지를 쉽게 부르는 이름이고, 명리의 계산과 해석은 동물이 아니라 지지의 오행·음양·계절로 합니다. 쥐띠라서 영리하다거나 소띠라서 부지런하다는 말은 민속의 풀이이지 명리의 규칙이 아닙니다.